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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센 놈이 더 많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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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8.12% 줄어드는 동안
상위 10대 종목 20.25% 하락
그럼에도 외국인 수급 근거로
증권가에선 대형주 비중 확대 추천

코스피, 센 놈이 더 많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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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하락장을 맞으며 시가총액이 쪼그라든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주 중심으로 시가총액 감소세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관련 지수 역시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지수의 하락세가 컸다. 다만 증권가는 외국인 수급 회복을 근거로 대형주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6일 아시아경제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과 7월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총은 18.12% 감소했다. 1월3일 2211조원이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7월4일엔 1811조원으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종목들의 감소세가 더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상위 10종목들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961조원에서 767조원으로 20.25% 줄어들었다. 상위 20종목으로 넓혀 보더라도 시가총액 감소율은 19.37%에 달했다.


부동의 시총 1위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6개월새 눈에 띄게 줄었다. 1월3일 코스피 시총의 21.22%를 차지하던 삼성전자의 비중은 7월4일엔 18.83%까지 내려앉았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총은 27.35% 줄었다. SK하이닉스(4.23%→3.58%), 삼성전자우(2.66%→2.36%), 삼성SDI(2.02%→1.92%) 등 대형 기술주의 시총 비중도 줄었다. 10위권 종목 중 카카오(2.31%→1.67%)와 네이버(NAVER)(2.79%→2.13%) 등 양대 포털 종목의 시총 비중 감소도 두드러졌다.


대형주 위주의 감소세는 관련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50 지수는 이 기간 24.93% 빠졌는데, 같은 기간 22.75% 내린 코스피보다 하락세가 컸다. 코스피100(-23.15%), 코스피200(-22.88%) 등 대형주 위주 지수도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컸다. 반면 코스피 소형주(-16.62%), 코스피 중형주(-18.30%), 코스피200 중소형주(-19.48%) 등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지수들은 하락세가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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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증권가는 대형주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대형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이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5월 들어 대형주 중심으로 지분율을 늘려왔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급락세를 기록했던 만큼 투자심리 안정 시 대형주의 상대적인 반등 탄력 강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외국인이 2020년 2월 이후 무려 70조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역으로 낮아진 부담을 생각하면 환율 변화에 따른 외국인의 반응이 이전보다 강력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이 돌아온다면 사이즈 측면에서 대형주가 유리한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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