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DGB금융지주, 투자매력 높은 은행주"

하나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증권은 5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유지했다. 2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2분기 추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14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와 기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대출 증가율이 2.5%로 은행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전분기대비 7bp 상승해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PF수수료 지속 유입과 채권매각의 발생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선방할 것으로 추정된다.

DGB캐피탈은 분기 250억원 내외의 양호한 순이익 흐름이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도 장외파생상품 헤지 손실과 브로커리지 수익 축소가 예상되지만, IB와 PF수익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익 감소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감독 당국의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권고에 따라 약 300억원 내외의 대손비용 추가 적립으로 시장이 예상한 실적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예정됐던 추가 부담 요인 중 일부를 선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은행주에 대한 부정적인 투심은 확대되고 있다. 금리 급등으로 예대마진 상승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총량규제로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해왔고 정치권에서도 영끌족 보호를 위해 예대마진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압박이 가계대출에 집중되고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총 여신대비 가계여신 비중은 31.9%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편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낮은 가계대출 비중은 가계대출 역성장 시기에 성장률 측면과 규제 이슈에서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최근 정부가 대구 등 17곳의 부동산 규제지역을 해제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배당성향은 지난해와 같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720원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은 9.3%에 달한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 중 최상위권 수준으로 높은 배당 매력이 주가 하방을 굳건하기 지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