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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 '4.14%'…8년4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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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 '4.14%'…8년4개월만에 최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갖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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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5월 가계 대출금리가 4.14%를 기록하며 8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14%로 전월에 비해 0.0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4년 1월(4.15%) 이후 8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2020년 8월 사상 최저인 연 2.55%로 떨어진 뒤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 4월 4%대로 올라섰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0%로 변함이 없었지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한달 사이 5.62%에서 5.78%로 0.16%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신용대출 금리는 2014년 1월(5.85%) 이후 8년4개월 만의 최고점이다.


예금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7.4%로 4월(19.2%)보다 1.8%포인트 더 떨어졌다. 한은은 고정금리 비중이 축소된 것에 대해 "미래 불확실성 때문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일반적으로 더 높은데, 최근 격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연 3.60%로 4월(3.45%)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9년 5월(3.67%)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35%로 0.1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79%로 0.12%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68%로 집계돼 4월(3.57%)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는 연 1.87%에서 2.02%로 0.1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8년 12월(2.05%) 이후 3년5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 예대마진은 1.66%포인트로 4월(1.70%)보다 0.04%포인트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예대마진(2.37%포인트)이 0.02%포인트 오히려 확대됐다. 2014년 10월(2.39%포인트) 이후 7년7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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