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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세부변이 점유율, '확진 증가세' 해외 국가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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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25일 BA.5 점유율 10.4%
발생 2~3주 증가세인 독일·이스라엘
BA.5 점유율 10% 수준으로 유사

국내 오미크론 세부변이 점유율, '확진 증가세' 해외 국가와 비슷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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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 세부 변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된 해외 국가와 변이 점유율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세부 변이의 국내 검출은 매주 2배 가량 늘고 있다. 이달 7일에는 신규 검출 변이가 36건이었지만, 14일 71건, 21일 119건, 28일 267건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누적 발생 건수로는 BA.2.12.1이 297건으로 가장 많고 BA.5가 210건, BA.4 43건, XQ 등 재조합변이가 25건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변이는 BA.5다. 지난 19~25일 동안 BA.5의 국내 점유율은 10.4%다. 국내 감염에 한해서는 7.5%로 전주보다 5.5%포인트 증가하기도 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BA.5 점유율은 32.8%로 국내 과반을 점유했던 BA.2(25.0%)보다도 많이 검출됐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의 메디컬센터는 BA.4와 BA.5가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과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도 감염을 쉽게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BA.5 중심의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독일, 이스라엘의 BA.5 점유율은 10%로 국내와 비슷하다. 독일은 BA.4가 2.1%, BA.5가 10%를 차지하며 3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BA.4가 5%, BA.5 10%로 2주 동안 확진자 발생이 증가했다. BA.2.12.1 변이가 재확산을 이끌었던 미국에서도 BA.4, BA.5 변이가 늘고 있다. 미국의 BA.4, BA.5 점유율은 각각 8.3%, 13.3%다.


한국은 미국처럼 BA.2.12.1 변이 점유율도 높은 수준이다. 이달 셋째주 BA.2.12.1의 해외유입 점유율은 26.5%, 전체 점유율은 4.6%였다. 19~25일 일주일 동안은 전체의 5.4% 정도를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 4월2일 BA.2.12.1 점유율이 6.9%였지만 이달 11일에는 64.2%까지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오미크론 세부 변이가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세부변이 국내 감염사례들에서 산발적 또는 가족간 추가전파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전파는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큰 규모의 집단 발생이나 특정 지역의 확진자 증가 양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BA.4, BA.5 확산 추이를 주목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는 BA.4와 BA.5의 주도하며 110개국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전 세계 수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6개 WHO 지역 중 3개 지역에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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