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크래프톤, 2Q 실적 추정치 하향…하반기 기대"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인해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4617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1688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추정치) 1953억원을 하회했다. 연초 무료화로 전환했던 PC 배틀그라운드는 증가했던 1분기 트래픽이 2분기에도 유지돼 PC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부문에선 1분기 성수기였던 화평정영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비용은 이달 태국 PNC(펍지 네이션스 컵) 개최로 지급수수료가 1분기 대비 증가하고 주식보상비용은 현재 주가가 지난 3월 말 대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크래프톤의 해외 개발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의 호러 TPS(3인칭 슈팅 게임) 신작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PC·콘솔 출시가 오는 12월 2일로 확정됐다. 공개된 인게임 영상에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와 유사한 장르의 대표 게임으로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EA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등이 있는데 장르 특성상 매니아 층이 뚜렷하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이 공식 집계되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경우 대부분의 시리즈 판매량이 200만장을 넘겼고 2017년에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7'는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넘기며 대흥행을 기록했다"라며 "이를 고려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4분기 판매량을 100만장,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500만장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