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마케터·해외영업 베테랑' 소상공인 수출지원…KOTRA 프로젝트

글로벌 B2B 플랫폼 통해 소상공인 270개사 디지털수출 지원

김윤태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 3번째)이 소상공인 기업 대표, KOTRA 디지털 수출전문위원 및 디지털 마케터즈와 프로젝트 런칭 기념 타올 수여식을 하는 모습.(사진제공=KOTRA)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KOTRA가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명상을 입은 소상공인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온마음 수출 프로젝트'를 론칭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킥오프 행사는 이날 KOTRA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프로젝트의 세 개 축인 소상공인 기업, KOTRA '디지털 수출전문위원', 대학생 '디지털 마케터즈' 등이 참석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품 식품 생활소비재 등 소상공인 270개사는 세계적인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알리바바닷컴은 세계 3400만명의 바이어를 보유한 플랫폼이다.

입점 후엔 대학생 마케터즈가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을 한다. 알리바바닷컴 페이지로 신규 유입된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를 디지털 수출 전문위원이 성사시킨다. 수출 전문위원은 대기업, 종합상사 등 15년 이상의 해외영업 경력을 보유한 60세 이상 퇴직한 무역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해외영업 부서 및 해외법인에서 근무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상공인 기업의 수출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디지털 마케터즈는 콘텐츠 제작 경험과 영어, 일본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등 외국어 능력을 갖춘 50명의 대학생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MZ세대 특유의 젊은 감각으로 소상공인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든다. 이 콘텐츠를 활용해 인플루언서 홍보, 라이브커머스 등을 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 중 KOTRA는 학생들이 글로벌 마케터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도 제공한다.

KOTRA와 알리바바닷컴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상공인들이 최대한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상품 키워드 최적화, 상품 프리미엄 노출 등 광고도 지원한다. 나아가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통해 선적 진행 시 물류비 견적부터 트랙킹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하며 물류지 지원 및 물류 관련 컨설팅도 이뤄진다.

김윤태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프로젝트는 한국의 우수한 소상공인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우리 청년이 디지털 무역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올해 알리바바닷컴을 시작으로 더 많은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