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환송길 국민의힘 지도부 참석···이준석 불참

권성동 "공식 참여 요청 없어 자진해서 간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환송하고 돌아나오며 대화하고 있다./성남=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 환송회를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찾았다. 권 원내대표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참석해 윤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길이기 때문에, 마침 그 시간대에 제 일정이 비어 있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참석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며 "제가 자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환송 행사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대신 같은 시각 최재형 의원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별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 첫 순방길 환송 행사에 당 대표 없이 원내대표만 참석하는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대통령실과 이 대표 간 불편한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친윤계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하는 메시지들을 내놨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수출 문제를 이야기하겠다며 경제산업 측면에서 국익을 추구하겠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의 국익 외교를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는 자세로 공부하고 준비했다고 말한 걸로 들었다"며 "북한 비핵화 동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경제협력에 관한 논의가 광폭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