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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의심자 건강한 상태…기존 바이러스치료제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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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인천의료원장 "내국인 의심자 A씨 음압병실서 격리 치료"
질병청, 검사 결과·대응 오후 3시 브리핑 통해 발표

"원숭이두창 의심자 건강한 상태…기존 바이러스치료제 사용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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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의심자) 2명 중 내국인 남성 A씨가 건강이 양호한 상태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A씨는 뾰루지 등 피부병변 증상 외에 발열도 없고 건강한 상태"라며 "공기 순환이 차단된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전날 독일에서 입국한 A씨는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 미열과 인후통, 피부병변 증상 등을 보였다. 입국 후 본인이 직접 질병관리청에 원숭이두창 의심 신고를 했고, 공항 검역소·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조 원장은 "원숭이두창은 특별한 치료 약이 없는 상태"라며 "A씨는 기존에 쓰던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해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여러 가지 약물을 시험해보다가 효과가 있는 약을 사용한 것처럼 원숭이두창도 (비슷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원숭이두창은 공기 전파보다 직접 접촉에 의해 퍼질 수 있는 병인 만큼 시민분들께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현재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인 내국인 A씨와 외국인 B씨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통상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는 6시간 정도 걸리지만, 최초 의심환자 A씨, B씨에 대해서는 유전자염기서열분석을 실시해 오늘 오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최종 결과가 나온 뒤 질병청은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결과와 대응 내용을 발표한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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