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야외 단체 스포츠용품 ‘불티’…최대 8배 급증

옥션에서 판매하는 야외 단체 스포츠용품.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를 맞이하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야외에서 여럿이 즐기는 단체 구기 스포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테니스, 축구, 야구 등 단체 구기종목 제품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최대 8배 증가했다.

테니스용품 판매량은 210% 증가했다. 이중 테니스라켓의 판매는 약 8배(693%) 늘었고 테니스복(207%), 테니스화(182%), 테니스공(25%), 테니스가방(2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축구용품은 판매는 65% 올랐고, 야구공(45%) 등 야구용품도 전반적으로 수요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인기를 끌었던 요가·홈트 수요는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가·필라테스용품은 15% 감소했고, 아령·덤벨 등 헬스용품도 21% 판매가 줄었다.

옥션 관계자는 “코로나 거리두기로 그동안 못했던 야외 스포츠를 즐기려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면서 엔데믹 이후 스포츠레저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여름 시즌과도 맞물리며 야외에서 다양한 스포츠레저를 즐기려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