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방위사업청 A 대령이 동료직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보직해임됐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A대령은 지난 4월 21일 피해자 등 동료 직원들과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2일간 출장을 갔다. A 대령은 출장 첫 날 회식자리에서 피해자에게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은 5월 방사청내 고충상담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기도 안양시 관할 경찰서에 강간 미수혐의로 고소를 했다. 이후 방사청은 A대령을 방위산업진흥국 방산정책과장에서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방위사업교육원으로 발령을 내고 분리조치했다.
A대령은 20일 보직해임과 동시에 동료 직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대령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욱 전 국방부장관은 군내 성추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지난해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등을 불러 ‘일벌백계’나 ‘분골쇄신’, ‘환골탈태’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고강도 대책을 주문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성관련 범죄는 또 발생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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