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우 민생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기자회견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형일자리' 사업으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민간 기업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행정 낭비를 막고 시장 원리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대우 민생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14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는 정치적 산물이며 하루 빨리 튼튼한 민간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대기업이 연구개발한 차량의 조립생산 기능만을 갖추고 있는 공장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미래 비전이 있겠나"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낮은 인건비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허망한 논리에 시민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GGM 실질적 최대주주는 광주시인데, 공익을 우선하는 행정기관이 OEM 방식의 자동차 공장을 운영한다면 민간 기업 특유의 순발력과 과감한 투자를 기대할 수 없고, 기업 전반의 효율성도 경영성과 평가도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다.
4년마다 선거를 통해 시장을 선출하는 변수와 민원 발생에 따른 행정력 낭비 등이 장애요인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경영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으로 남는다.
그는 "캐스퍼는 내연기관 차량인데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환경 기준과 유가 상승 추세를 보면 전기차로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전기차로 차종을 변경하기 위한 자금조달 이로 인한 부품 업체의 폐업, 일자리 감소는 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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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시장 상황과 기업 가치를 반영한 매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GGM의 기업 가치 측면에선 신차 효과로 차량 판매량이 많은 지금이 매각의 적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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