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동신대학교(총장 최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2022년 집단연구사업’의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 분야(MRC·Medical Research Center) 주관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MRC 사업은 국가 바이오·건강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치의·한의·약학(기초의과학) 분야 우수 연구그룹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전남지역에서 MRC 선도연구센터 선정은 동신대가 처음이다.
동신대 MRC 선도연구센터는 오는 2029년 2월까지 7년 동안 국비 94억5000만원과 전남도, 나주시의 지원을 포함해 총 107억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동신대 이미현 한의과대학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비엔텍, 한국콜마홀딩스㈜ 바이옴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부설한국뇌연구원의 교수와 박사들이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해 비위(脾胃) 조절기반 Gut-Brain 시스템을 제어하는 한의과학을 본격 연구한다.
연구팀은 ‘비위 불균형’을 단순 소화기관 문제가 아닌 다른 기관에도 질병을 일으키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문제로 인식, 이를 기반으로 장(Gut)과 뇌(Brain) 질환인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우울증의 원인을 밝히고 증상을 제어할 수 있는 한의 진단·처방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다.
이 같은 한의과학 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건강 개선과 치료비용의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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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연구 인프라와 연구인력 강화, 연구실적 개선 등 학교의 지원과 교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쾌거다”며 “한의 비위조절기술 개발로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기초의과학자 배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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