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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LIV 골프 "9일 스타트"…"대박일까, 쪽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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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영국 런던 출발 8개 대회 대장정, 화두는 "3192억원 돈 잔치"

"베일 벗는" LIV 골프 "9일 스타트"…"대박일까, 쪽박일까?" 세계랭킹 15위 더스틴 존슨이 9일 개막하는 LIV 골프 1차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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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억5500만 달러(3192억원) 돈 잔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지원을 받는 지구촌 골프계 새 프로골프투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가 드디어 출범한다. 총 8개 대회, 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센추리온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해 미국 4개 대회를 거쳐 태국 방콕, 사우디 제다, 다시 미국 마이애미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월드스타 영입을 놓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등 기존 세력과 여전히 사투를 펼치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과연 흥행은 어떨까.


▲ "딱 48명만, 키워드는 돈"= LIV 골프가 일단 개인전 2000만 달러와 단체전 500만 달러 등 매 대회 총상금이 2500만 달러(313억원)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PGA투어 최고 상금무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2000만 달러)보다 많다. 결국 '오일 머니'로 선수들을 유혹하겠다는 의도다. 48명이 나서 드래프트 방식 12개 팀으로 나눠 '컷 오프' 없이 3라운드를 소화한다.


실제 개인전 챔프는 우승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상금까지 단숨에 '500만 달러(62억6000만원) 잭팟'이 가능하다. 포틀랜드(6월30~7월2일ㆍ펌킨리지골프장)와 베드민스터(7월29~31일ㆍ트럼프내셔널), 보스턴(9월2~4일ㆍ더인터내셔널), 시카고(9월16~18일ㆍ리치하베스트팜스), 방콕(10월7~9일ㆍ스톤힐), 제다(10월14~16ㆍ로열그린스) 등 7경기를 치른 뒤 상위 3명에게 3000만 달러(375억6000만원) 천문학적인 보너스까지 준다. 마이애미(10월27~30일ㆍ블루몬스터)에서 열리는 최종 8차전은 팀 챔피언십(총상금 5000만 달러)이다.


"베일 벗는" LIV 골프 "9일 스타트"…"대박일까, 쪽박일까?" ‘LIV 골프 최종 8차전’ 팀 챔피언십 격전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 18번홀.


▲ "존슨과 미컬슨 합류, 나머지 선수는?"= 그렉 노먼 LIV 골프 CEO(호주)가 톱 랭커 유치에 앞장섰다. "우리는 장기적인 비전과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플레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정은 그러나 녹록지 않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욘 람(스페인), 3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대다수가 "돈은 이미 충분하다"며 "메이저 등 역사와 전통이 더 중요하다"고 PGA투어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 최고 흥행카드는 세계랭킹 15위 더스틴 존슨이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LIV 합류 조건으로 1억 파운드(1580억3000만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1차전 엔트리에 따르면 필 미컬슨(이상 미국)과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 노장들이 주축을 이뤄 아직은 '찻잔 속 태풍'이다. 케빈 나(미국)가 최근 PGA투어 탈퇴 선언으로 장외화제를 만든 정도다.


"베일 벗는" LIV 골프 "9일 스타트"…"대박일까, 쪽박일까?" 필 미컬슨은 LIV 골프 홍보에 앞장섰다가 타이틀스폰서 KPMG가 곧바로 계약을 종료하는 등 사면초가에 몰렸다.


▲ "PGA투어 제명 철퇴, 다음 스텝은?"= PGA투어는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 5000만 달러와 '컴캐스트 비즈니스투어 톱 10' 2000만 달러 등 다양한 당근책 도입과 함께 "LIV골프에 합류하면 제명시키겠다"는 강경책을 천명했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가 지난 6일 끝난 메모리얼토너먼트 격전지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를 찾아 "양쪽 모두 나갈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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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는 LIV 골프를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대다수 미국 언론과 기업들 역시 'PGA투어 친화적'이다. 필 미컬슨(미국)이 LIV 골프 홍보에 앞장서자 타이틀스폰서 KPMG가 곧바로 계약을 종료했고, 재무관리회사 워크데이와 주류회사 암스텔, 골프용품업체 캘러웨이 등이 줄줄이 이탈했다. 중계방송사가 마지막 변수다. 스포츠 마케팅은 당연히 '스타와 방송' 영향력이 크다. LIV골프 성공 여부가 궁금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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