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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 美 경기침체 우려…코스피, 오후들어 1% 이상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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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지선 2650까지 '털석'
"미국 시장 부진으로 불안한 흐름"

치솟는 유가에 美 경기침체 우려…코스피, 오후들어 1% 이상 낙폭 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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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일 2650선까지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달 말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재부각으로 하락한데 이어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한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41분 기준 전일대비 30.10포인트(1.12%) 상승한 2655.80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5.16포인트 하락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2650까지 위협하고 있다. 개인이 6723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 중인 가운데 기관이 6426억원 상당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653억원으로 확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부진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2650선 지지선에서 안도랠리가 되돌림 현상을 겪고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2650선이 무너질 경우 2630까지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상황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수요 부진이 언급된 점과 양적긴축 시행에 따른 금리 상승 부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태풍)에 대비하라"는 발언이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WTI(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대비 0.51% 상승한 배럴당 115.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때문에 일본 니케이225 지수와 홍콩 항생지수도 동반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이날 하락종목이 675개로 상승종목(401)을 훨씬 웃돈다. 섬유의복(0.56%)과 비금속광물(1.11%)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기록 중인데, 특히 건설업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장초반 약세를 보였던NAVER(0.17%)가 강보합 전환했고, 삼성전자현대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기아등은 1%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3.96(0.44%) 내린 889.4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879억원)과 기관(-481억원)이 동반 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1406억원 상당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고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에선 엘앤에프(0.31%)만 강보합세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였던 천보는 보합(0%)을 나타내고 있고,위메이드는 자체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증권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5% 넘게 주가가 빠지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위믹스가 증권에 해당하는데도 자본시장법 규제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금융위에 민원 신고된 바 있다"며 "위믹스 등 P2E(돈버는 게임) 플랫폼 토큰이 증권인지 여부가 쟁점이며 뮤직카우 사례가 유사 사례로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노터스가 800%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우림피티에스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돌면서 가격제한선까지 치솟았다.



최근 인수·합병(M&A) 관련 조직의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대형 M&A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우림피티에스가 강세다. 우림피티에스는 최근 정부 국책과제로 로봇 정밀감속기의 국산화 개발에 나섰고 삼성중공업 등과 감속기 개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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