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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20% 급등한 천연가스…인플레 압력에도 투자자들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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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20% 급등한 천연가스…인플레 압력에도 투자자들 '틈새 공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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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원유에 이어 천연가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 틈을 타 투자자들은 원자재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 들어 국내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관련주는 1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는가 하면 원자재 수익을 따라가도록 만든 파생결합증권인 천연가스 ETN도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면서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천연가스 선물 가격(현지시간 27일 기준)은 MMBTU(million metric British thermal unit, 100만 영국 열량 단위)당 8.73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 25일 8.99달러로 지난 10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1년 새 3배 이상 상승, 특히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는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면서다.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비중은 41%에 달해 하루아침에 수입처 다변화를 이루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냉방 성수기인 3분기와 겨울철 천연가스 부족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에 국내 천연가스 관련주들도 덩달아 오름세다. SK가스,한국가스공사, 대성산업, SH에너지화학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들은 1월말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전면전 등의 이슈가 있었던 때에는 상한가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천연가스 ETN도 고공행진 중이다.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KB 천연가스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 등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천연가스 선물 ETN의 수익률은 일제히 50%를 넘어섰다.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 상품은 올 들어서만 수익률이 30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루블화 결제 요구, LNG 시장의 수급 불균형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회사들의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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