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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정당화하는 러시아…'뉘른베르크식' 전범 재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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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재판, 2차대전 이후 독일 나치 전범 처벌하려 거행돼
푸틴의 '우크라이나 탈나치화' 명분 뒷받침하나

전쟁 정당화하는 러시아…'뉘른베르크식' 전범 재판 연다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시내의 모습.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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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을 대상으로 '뉘른베르크 군사 법정'을 모델로 한 전범 재판을 열 예정이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의 전직 외교관이 왓츠앱에 "뉘른베르크 2.0을 준비하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뉘른베르크 군사 법정은 제 2차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부터 1948년까지 나치 독일 전범들의 전쟁 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재판이다.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의 수장도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이 뉘른베르크의 교훈을 잊은 모든 이에게 교훈을 줄 것"이라 주장했다.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 관한 책을 출간한 프랜신 허시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역사학 교수는 "이 재판이 '탈나치화' 명분을 뒷받침하는 정치적 재판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의 아조우 연대를 지적하며 '탈나치화'를 내세운 바 있다. 러시아는 아조우 연대가 나치주의를 추종하며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주민을 대량 학살하고 고문했다고 주장 중이다.


친러시아의 분리주의 세력이 수립하고 푸틴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을 인정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도 "우리는 공화국 영토에 군사 법정을 꾸리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1943년의 하르키우 재판이 모델이 될 것"이라 했다.


옛 소련군은 하르키우 재판을 통해 독일인 3명과 우크라이나 1명에게 교수형을 선고했다. 당시 처형 장면은 미국의 한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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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에 대한 '정치 재판'이 실제로 진행될 것이고 이는 동시에 러시아가 받고 있는 전쟁범죄의 의혹도 희석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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