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약 7시간째… 이상민 행안부 장관 "가용 자원 신속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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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북 울진에서 일어난 산불과 관련,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지자체는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조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28일 지시했다.

이 장관은 "피해가 우려되는 마을에 대해서는 소방 방화선을 구축하고 주민들은 신속하게 대피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을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진화대원 안전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12시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초속 20m 이상 강풍의 영향으로 7시간 가까이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30대와 진화 인력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울진과 주변지역 동원 가능 진화인력을 100% 동원 중이다.

소방당국은 현장 근처에 있는 카센터와 사찰, 디자인사무실, 컨테이너 등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한울원전 등 국가주요시설은 현장에서 10㎞이상 떨어져 있고, 또 국가중요문화재도 현장 주변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해가 지면 진화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다.

한 목격자는 "발화지점 근처에서 용접작업이 있었다"고 전했다. 산림청과 경찰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