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인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자산 분석 사이트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7분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6.46%로 나타났다. 전날에는 46.5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19일 47.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더 클 경우 증가하게 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루나 사태 이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41~42%대를 기록했고 10일에는 41.83%로 집계됐다. 하지만 루나 가격이 30달러대에서 2달러대까지 추락한 이달 11일 43.58%로 올랐고 12일에는 44.44%까지 치솟았다.
루나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지만 알트코인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5일 3만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5시21분 기준 전일 대비 0.75% 내린 2만8854달러(약 3624만원)까지 떨어졌다. 알트코인 대장 격인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2000달러대에서 이날 176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3.8%가량 떨어진 반면 이더리움은 12%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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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0.19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26.90(공포)과 비교하면 3.29 상승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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