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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넥스트칩, 적자 상태서 PER 평가방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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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실 기록…올 1분기 순손실 98억
2024년 순이익 추정치에 연 할인율 30% 적용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처리 인식 시스템반도체 개발업체 넥스트칩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2019년 설립한 이후로 적자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기가 까다롭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2024년 추정순이익을 2021년 말 당기순이익으로 환산해 주당순이익(PER) 평가방법을 통한 상대가치를 제시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공모 희망가 범위를 9900~1만1600원으로 제시했다. 신주 260만주를 발행해 최소 257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21억~2017억원이다.


넥스트칩은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으로부터 지난 2019년 1월 물적 분할해 설립했다. 자동차용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ISP) 기술, HD 영상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는 AHD 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어보브반도체, 엠씨넥스, 칩스앤미디어, 텔레칩스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4개사 평균 PER은 지난해 순이익 기준 24.55배로 산정했다. 지난해 흑자 경영을 달성한 4개사와 달리 넥스트칩은 지난해 매출액 245억원, 영업손실 135억원, 순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직접 비교할 수 없는 가운데 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를 적용했다.


대신증권은 재무위험, 예상 매출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넥스트칩의 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2021년 당기순이익으로 환산했다고 설명했다. 연 30.0%의 할인율을 바탕으로 적용 당기순이익을 128억원으로 잡았다. 상장 후 총 발행 주식수로 나눈 주당 순이익은 699.9원으로 집계했다. 비교기업의 평균 PER 24.55배를 적용했을 때 주당 평가액은 1만7181원이 된다. 평가액을 기초로 해서 할인율을 32.5~42.4%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제시했다.


주관사가 제시한 넥스트칩 추정 손익계산서를 보면 올해 매출액 320억원, 영업손실 109억원, 순손실 1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1분기 넥스트칩은 매출액 28억원, 영업손실 98억원, 순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매출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올 2분기부터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으면 추정 근거가 흔들릴 수 있다.


회사 측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한 이유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점과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 비수기로 인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와 텔레칩스 등은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좋아졌다.


2024년에는 매출액 1276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순이익 28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제품은 ▲고화질 영상 처리를 위한 차량용 ISP ▲HD~UHD급 고해상도 영상을 아날로그로 전송하기 위한 AHD ▲ADAS나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적인 영상 인식용 시스템온칩(SoC) 등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과 전기자동차 시장,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텔레칩스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와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신규사업 성공 여부와 같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시장추정 및 매출추정에 적용한 시장점유율, 사용률 등의 수치는 넥스트칩의 사업계획상 목표치를 반영했다. 공모가 희망범위에 대한 고평가 지적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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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자금은 차량용 카메라의 영상신호처리(ISP), 영상전송(AHD), 영상인식(ADAS SoC)용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253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연구개발자금으로, 나머지 53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 상장 예정이다.

[IPO돋보기]넥스트칩, 적자 상태서 PER 평가방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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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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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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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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