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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성적 희비.. 죽쑤는 美 vs. 흥오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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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성적 희비.. 죽쑤는 美 vs. 흥오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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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과 중국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 미국 ETF들이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인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는 반면, 중국 ETF들은 그간의 고전을 뒤로하고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KODEX와 TIGER의 지난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2.84%, -21.76%로 나타났다. 미국 IT기업에 투자하는 KINDEX미국IT인터넷S&P(-18.40%), TIGER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INDXX(17.30%), TIGER글로벌사이버보안INDXX(15,92%) 등의 경우 미 대표 지수 중 하나인 S&P500과 관련한 레버리지 상품(TIGER미국S&P500레버리지 -15.45%)보다 못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부장은 "미국의 적극적인 긴축정책에 따라 그동안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고 고밸류에이션을 유지하던 미국의 대형 IT종목들이 조정을 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가 미국 기술주 흐름의 향방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와 연관된 시장 금리의 방향성에 따라 종목의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 투자하는 ETF에 힘이 빠진 사이 중국 ETF들은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ETF들은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SOL차이나태양광CSI(13.37%), TIGER 차이나 클린에너지SOLACTIVE(9.58%), KODEX차이나2차전지MSCI(8.47%)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중국의 도시 봉쇄책 완화 조치, 기준금리 인하, 경기 부양책 등으로 기대감이 커진데 이어, 유럽에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명확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제시하면서 태양광 등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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