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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윤석열 첫 대장인사는… ‘육사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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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윤석열 첫 대장인사는… ‘육사의 부활’ 신임 합동참모의장에 내정된 김승겸(59·육사 42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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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대장급 인사가 단행되면서 군 수뇌부가 모두 교체됐다. 정부 출범 1개월도 안 돼 군 수뇌부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과거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이는 문재인 정부 당시 코드 인사 논란을 빚었던 일부 군 수뇌부를 조기 교체해 가급적 빨리 능력 위주로 발탁된 새로운 군 수뇌부를 출범시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합동참모의장에는 김승겸(59·육사 42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내정됐다. 김 후보자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면 합참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후보자가 제43대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 나오게 된다. 아울러 9년 만에 육사 출신 합참의장을 임명하는 등 ‘육사 부활’과 함께 북핵·미사일 위협 속 ‘기수 파격’ 대신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의장에 육사 출신이 중용된 건 9년 만이다. 육사 출신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2013년 제37대 정승조 합참의장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는 최윤희(해사 31기)·이순진(3사 14기), 문재인 정부는 정경두(공사 30기)·박한기(학군 21기)·원인철(공사 32기) 등이 잇따라 합참의장을 지냈다.


합참의장을 포함해 육군 대장급 5명 가운데 2작사령관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대장 보직에 육사 출신을 기용해 육사 부활 기조가 뚜렷하다.


정부는 이날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참모총장 인사도 단행했다.


육군참모총장에 박정환(56·육사 44기) 합참차장, 해군참모총장에 이종호(57·해사 42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정상화(58·공사 36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했다.육·해·공군 참모총장 모두 동기다.


임명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해군참모총장과 지난해 7월 취임한 공군참모총장 참모총장을 교체한 것은 기수 균형 맞추기 차원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정수 현 해군총장과 박인호 공군총장은 각각 취임 약 6개월, 11개월 등 1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해군총장은 역대 최단기간 내 교체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전임인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총장들을 사실상 ‘물갈이’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에 안병석(55·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제2작전사령관에 신희현(학사 27기) 3군단장을 각각 임명했고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는 황유성 소장을 대리 보직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4성 장군 인사를 단행하면서 안보지원사령관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중장급 인사 단행 시까지 황유성 소장이 대리보직할 예정이다. 현 안보사령관인 이상철 중장은 이번 인사로 전역하진 않고, 보직 조정을 통해 새로운 보직을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국방문화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을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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