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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 명화와 와인의 조화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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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와인을 알지 못해도, 미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술을 마시지 않아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와인 입문서다. 저자가 프랑스에서 와인을 공부하고, 10년간 미술관 투어를 진행한 입담으로 와인과 미술을 엮었다. 기초적인 와인 용어부터 외래어로만 들린 와인 생산지와 포도 품종, 미술 작품을 조화, 사랑, 위로, 신념, 변화 등 36개 키워드로 담아냈다.

[책 한 모금] 명화와 와인의 조화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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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미술 공부를 겸하다 보니 어느 날 이 둘의 비슷한 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라벨에 하트가 그려진 와인과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라든지, 시간의 흐름을 담은 미술 작품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의 색이라든지, 혹은 물감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과 포도 품종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 등 와인과 미술, 둘 사이를 관통하는 가치와 공통으로 느껴지는 감정 등 비슷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둘을 엮으면 와인과 미술에 대해 더 재미나게 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 6쪽


여러분은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저는 가끔 미술관을 방문해 와인 병이나 와인 잔들이 그려진 그림만 찾아보곤 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와인 잔과 와인 병의 모습이 과거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림을 통해 당시의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85쪽


이 와인이 왜 좋다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느끼며 마셔야 하는지 잘 모르고 와인을 마십니다. 물론 지인들과 즐거운 자리에서 맛있게 마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듯이, 작품을 감상하는 기본적인 방법과 와인을 마시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고 접한다면, 한층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109쪽


우리의 테이블 위에 올라오는 와인 한 병은 양조 방법뿐만 아니라 어떻게 유통되고 보관되었는지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기에 같은 와인이라도 맛과 향이 병마다 다르며, 때론 완성작 같지만 미완성작인 와인을 만나고, 완성작 한 병을 찾기 위해 우리는 마치 여행자가 된 듯 매일 와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 161쪽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 정희태 지음 | 동양북스 | 424쪽 | 2만2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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