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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1조1482억…전년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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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실 증가로 순이익 감소
이자이익은 19.5% 증가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1조1482억…전년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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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외은지점 35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1482억원으로 전년(1조2017억원) 대비 4.5%(535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늘었으나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증가하는 등 비이자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외은지점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1조8591억원으로 전년(1조5557억원) 대비 19.5%(3034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및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외은지점의 지난해 NIM은 0.94%로 전년 0.80%에서 0.14%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손실이 3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3.5%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이 소폭 늘었으나 본점 및 타지점에 대한 이전수수료 지급액 등 수수료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1조7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늘었다.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부채의 환산손실이 발생해 외환 관련 이익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선물환 매수포지션의 평가·매매 이익이 발생하면서 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1조1482억…전년比 4.5%↓


유가증권 관련 손실은 1조476억원으로 전년(-2189억원) 대비 378.6% 급증했다. 유가증권 보유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매매·평가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외은지점의 지난해 충당금 순전입액은 -99억원으로 전년(1283억원) 대비 10.7.7%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의 감소,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외은지점의 고정이하여신은 2020년말 4172억원에서 지난해 말 1719억원으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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