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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車보험 손해율 껑충, 손보사도 실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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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車보험 손해율 껑충, 손보사도 실적 비상 연휴 고속도로 정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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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4월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차량 운행이 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역대급 이익을 올렸던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2분기에는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4월 자동차보험 가집계를 마친 11개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손해율은 전월 대비 평균 9.1%포인트(p) 높아진 82.3%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1%로 전달보다 6.2%포인트, 삼성화재는 79.0%로 10.5%포인트 올랐다. 롯데손보는 3월 63.1%에서 4월 83.1%로 20%포인트 급등했다.


악사손보는 76.6%에서 87.5%로 11.0%포인트, 한화손보는 67.2%에서 77.8%로 10.6%포인트, 흥국화재는 76.7%에서 86.8%로 10.1%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줄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차량 운행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크게 올라간 이유로 해석된다.


1분기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4월 들어 크게 줄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크게 완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나들이나 여행 등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에 고속도로 교통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4월까지 고속도로 교통량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3000만대 이상이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손보사들의 실적 증가세도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줄면서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2분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사고 손해율이 80%를 넘어가면 자동차보험 사업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보험사들은 이달에는 손해율이 전달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올라가는 추세"라며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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