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온도 1.5도 낮춰볼까? … 울산교육청, 기후위기 대응 ‘100일 챌린지’ 실천학급 운영

울산교육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교실 온도 1.5도 낮추기 100일 챌린지 실천학급을 운영한다.

지난해 울산교육청이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한 정책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이다.

교육청은 토론회에서 학생들이 제안한 ‘교실 온도 1.5도 낮추기 100일 챌린지 실천과제’를 이행할 초·중·고 100학급을 선정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와 관련된 실천메뉴 운영에 필요한 학급운영비 50만원을 학급당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학급은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실천과제 메뉴를 선택해 오는 9월까지 100일간 가정과 학교로 확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좋은 삶을 위한 과제를 수행한다.

울산시교육청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최종 실천과제 메뉴 25가지를 선정했다.

지역사회 연계 활동으로 ‘기후 자전거 챌린지’, ‘학생 환경 활동가 양성’,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으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박람회’, ‘지구를 사랑하는 날’, ‘에어컨 막대 줄이기’,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활동으로 ‘달콤한 에너지 절약’, ‘에너지 저축통장 만들기’ 등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12월 학교 현장의 생태환경과 기후 위기 대응 교육 성과 나눔회를 열고 실천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제안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학급 메뉴 실천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미래세대인 학생이 환경과 생명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