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인터뷰에서 “尹 강점은 인재 욕심과 소통 능력" 밝혀
"국정 운영 경험이 쌓이고 총선 승리하면 파격 인선 나올 수도"
[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인재에 욕심이 많고 소통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고 평가했다. 내각 인선 논란에 대해선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며 "차기 총선에서 다수가 되면 파격적인 인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당선인 시절에는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장 의원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정권과 함께할 인재를 찾고자 끊임없이 탐구하고 추천을 받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소통 능력과 관련해서는 "경호하는 분들이 당황할 만큼 국민에게 바로 들어가서 보고 듣는다. 이런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굉장히 성공한 대통령이 되리라 본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는 데 강박 관념이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차원에서 직접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처음에는 1년만 더 있다가 이전을 하자고 보고했다. 그런데 대통령이 ‘과연 1년 후에 이게 가능하겠느냐’, ‘들어가면 못 나온다’는 생각을 강박적으로 했고, ‘이번에 간다’ 하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초대 내각 후보자 인선에 문제가 제기됐다'는 질문에는 "제 책임이 가장 크다"고 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최선을 다해 검증팀을 만들어 검증에 임했으나 지금 드러나는 것을 파악하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내각에서 대통령이 아는 사람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한 명"이라며 측근 위주로 등용했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1기 행정부는 경륜과 안정감에 집중했다. 대통령이 2년 국정을 운영하고 총선에서 다수가 되면 파격적인 장·차관 인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논란과 관련해선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은 것은 2개월 만에 완전히 새로운 정부와 대통령실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으로, 대통령의 제안에 흔쾌하게 돕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당분간 정치 메시지를 내지 않고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측근 논란에서 자유롭고 싶다. 직책 없는 참모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리면 정부가 국민에게서 외면 받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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