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끄는 尹정부 1기 경제팀, 첫 과제는 '2차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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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의 첫 작품은 35조원 안팎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0시를 기해 윤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추 부총리는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11일 오전에는 2차 추경 편성을 위해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당정 협의에 정부 측 대표 인사로 데뷔한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추경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 등을 여당과 논의할 예정이다. 추경안 제출을 앞둔 추 부총리는 윤 대통령 취임 축하 만찬에도 불참하고 기재부 내부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의 첫 추경은 35조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보상이 이번 추경의 핵심이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부담 경감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은 개별 소상공인의 추산 손실액에서 이미 지급한 지원금과 보상액을 제외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취약계층에는 50만~15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저소득층에는 소비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추 부총리 취임식이 열린다. 12일 오후에는 추 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장관 합동 브리핑에서 2차 추경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총리 인준 때까지 총리 대행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미뤄지고 있는 만큼 김부겸 총리가 퇴임한 뒤로는 추 부총리가 권한 대행으로서 국무위원 제청권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