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등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 청신호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솔라시도 기업도시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사업이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역균형발전 비전 대국민 발표를 통해 17개 시도별 각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공약은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탄소중립 클러스터를 비롯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발전단지 등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에 국비 5500억원,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전용 산업단지 및 발전단지 조성에만 1조 7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국정과제 채택으로 전라남도 블루이코노미의 일환인 전남형 스마트블루 시티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정원도시, 태양에너지도시, 스마트도시의 도시비전을 가지고, 일자리·관광·주거·교육·의료 등 자족기능을 갖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3만 6600명, 1만 4640세대의 거주 인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 159만여㎡(48만여 평)면적, 98㎿ 규모의 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됐으며, 지난해에는 77만 7846㎡(23만여 평), 18홀 규모 규모 솔라시도CC가 개장했다.
또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전기차 공유서비스와 자율주행 셔틀버스, 솔라시도 메타버스 구현, 태양광 기반 압축 쓰레기 처리시설 등 3년간 최대 24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도시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인 534만㎡(16만평) 규모의 산이정원은 정원도시의 대표 공간으로 ‘산이 곧 정원 된다’를 테마로 어린이 정원과 미술관, 갈대 정원 등 주제 정원을 조성한다. 1단계 가든 뮤지엄은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군은 425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에듀센터를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유치한데 이어 5700억원 규모의 유럽마을 테마파크 조성 투자유치도 성사시켜 기업도시의 활성화에 큰 탄력을 받고 있다.
탄소중립 에듀센터와 유럽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국가인 네델란드를 모티브로 한 유럽마을 테마파크가 본격화되면 이번 친환경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맞물려 명실상부 친환경 에너지 메카로서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위상이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에는 광주~완도간 고속교통망 확충과 친환경 K푸드 기반 수출 플랫폼 구축도 포함돼 있어 해남군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총연장 88.61㎞,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약 2조 5859억원이 소요되며, 광주 서구 벽진동~강진 성전 1단계(51.11㎞), 강진 작천~해남 북평 2단계(37.5㎞)로 나누어 추진 중이다.
해남군은 2차 고속도로 계획의 연장으로 해남 남창~ 땅끝구간 14.4㎞에 대한 고속도로 개설을 추가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군 역점 추진하고 있는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 등 김치산업 활성화도 속도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군은 가을·겨울배추 재배면적이 4995ha에 이르는 최대 배추 주산지이자 연간 3만 7000여톤의 절임배추를 가공, 출하하는 김치 원료의 대표 공급처로서 김치 원료공급단지 및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정부 공약에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확인하게 된 것은 물론 김치산업 활성화 및 고속교통망 확충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사업에 대한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며 “군에서도 정부 정책에 부합한 지역발전 과제를 계속해서 발굴하는 한편 관련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kh04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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