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를 외벽·창호 등 건축 외장재로 사용…친환경에너지 생산+건물미관 개선
민간건축물 신축·리모델링 시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건물 외벽에 외장재와 유사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건물 미관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설치의 보조금 신청접수를 6월 10일까지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민간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건물의 옥상이나 발코니, 베란다 등에 고정하는 기존 태양광 발전설비의 틀에서 벗어나 신기술 태양광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총 15억원 규모의 보급을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설치비를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도 디자인형과 신기술형 태양전지에 대해서 지원하고, 보조금은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접수기간은 6월 10일까지로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청 녹색에너지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참여업체 자격은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 또는 설치 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시설 보유 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보조금 대상자 선정 시 업체 적격성 및 설치계획 적정성 등을 신중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종합 및 전문 건설업 면허 등록여부, 전기 공사업 면허 보유 여부, 기업신용평가, 보급실적, 설치인력 보유현황 등 정량평가와, 관련 심사위원회를 통한 사업능력, 제안서 등 정성평가를 진행한다.
지금 뜨는 뉴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는 ‘친환경에너지 보급’과 ‘도시 미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BIPV 보급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 에너지 구조의 환경친화적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