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뉴욕팰리스·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성 호텔 선정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 프레지덴셜 임페리얼 스위트.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롯데호텔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롯데뉴욕팰리스와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성 호텔로 선정됐다. 이로써 롯데호텔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수상 호텔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호텔이 됐다.

27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익명의 전문 평가단이 900개에 달하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호텔의 시설 및 서비스를 직접 평가하는 방식이다. 호텔은 5성, 4성, 추천 호텔 등급으로 발표된다.

19세기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시설과 한국적 호스피탈리티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882년에 지어진 롯데뉴욕팰리스는 빌라드맨션(구관)과 타워동(신관)으로 이루어졌다. 55층에 총 909개 객실과 23개의 연회장을 갖춰 뉴욕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럭셔리 호텔이다.

특히, ‘돔페리뇽’ 샴페인을 모티브한 샴페인 스위트, 유명 주얼리 기업 마틴 카츠와 컬래버 한 주얼 스위트 등 초호화 스위트룸들이 특별함을 더한다. 뉴욕 상류층의 사교장이자 프라이빗 멤버십 바 ‘래러티즈’ 운영, 두바이 왕실에서 애용한 럭셔리 스파 ‘일라’의 미국 유일 입점 등 뉴욕시 지정 문화재로서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롯데호텔은 현지 간부급 책임자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정기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해왔다. 유엔 총회, 한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국제 행사와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대통령들의 투숙을 유치했다.

3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된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851년 대저택으로 지어졌다. 3.5미터의 높은 층고로 시원한 공간감을 주는 디럭스룸, 하늘이 보이는 만사드 경사 지붕이 있는 헤븐리룸을 포함한 총 12가지 타입의 객실을 갖췄다. 모던한 일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관광명소 성 이삭 성당이 눈앞에 펼쳐지는 루프탑 바, 고대 피로 회복 테크닉을 기반으로 한 스파와 수영장 등 차별화된 시설을 자랑한다. 무뚝뚝한 사회 분위기로 알려진 현지에서 특유의 친절함을 앞세운 한국식 서비스로 서비스 격상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평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