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방 문화행사 기간(다음달 10~23일)은 예약 입장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다음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청와대 문이 완전히 개방된다.
윤한홍 청와대이전TF 팀장은 25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며 "아울러 청와대로 인해 단절되었던 북악산 등산로도 5월10일 아침 7시부터 완전히 개방돼 국민께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휴식 명소로 거듭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0~22일 청와대 경내, 경복궁과 북악산 일대에서 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기간에 충북 청주 청남대, 세종 대통령기록관, 경남 합천 청와대세트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청와대 개방기념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개방초기 많은 방문객으로 인한 국민 불편 초래와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관람 신청서비스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윤 팀장은 "입장 인원은 청와대 경내 이용가능 면적, 입장객 한 명당 3㎡의 최소공간 확보, 여유있는 관람을 위한 적정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루 총 6회 2시간마다 6500명씩 일일 관람인원을 3만9000명으로 결정했다"며 개방행사 이후(5월23일~) 입장 규모와 운영방식은 국민관심도와 입장객 추이 등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고, 조정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순차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관람신청은 오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국민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다.
개방 초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단체관람은 별도 신청을 접수받아 입장 인원을 안배하기로 했다. 청와대 뒤편 백악정 대통문도 다음달 10일 개방해 청와대에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되는 북악산 등산로를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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