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은희, '검수완박' 찬성 개인 의견 내려면 탈당하라"

"권, 국민의당 대표 의견 못 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탈당을 촉구했다. 최근 권 원내대표가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검수완박' 찬성 입장을 밝히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함이다. 비례대표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유지 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양당간 합당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한 전국위원회가 개최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양당 합의안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권 원내대표가 직을 이용해 4당 원내대표 회담에 참석했다"면서 "'검수완박'이 국민의 분노도 큰 상황에서 회동에 참석해 국민의힘 생각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은 합당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대표하지 못 한다"며 "개인 소신을 피력하라면 탈당하고 합당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날 다시 벌인 지하철 출근길 시위와 관련해서는 "본인들의 주장이 옳다며 서울 시민 출근길을 볼모로 잡은 것은 다시 한 번 비문명적인 연좌를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