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특징주]한국맥널티, 세계 커피 재배지 ‘절반’ 사라진다…원두 확고한 경쟁우위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국맥널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곡물가격 급등으로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두 업체인 한국맥널티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원두 생산지 브라질과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이 이상 기후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원두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0일 오전 9시47분 한국맥널티는 전날보다 24.54%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커피는 15~20℃에서 최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 알려졌다. 고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커피는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오는 2050년까지 커피 재배 지역이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응용과학대학교의 로만 그뤼터 교수 연구진은 지난 1월 과학 저널 ‘플러스원’에 발표한 보고서에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고려할 때 커피의 재배 적합 지역은 2050년까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진은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은 모두 기후 변화의 심각한 영향을 받아 커피 재배 지역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커피 원두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브라질은 1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시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이상기후로 커피를 비롯한 농작물들이 말라 죽고, 얼어 죽었다. 지난해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은 전년과 비교해 22% 줄었다. 커피나무는 열매를 맺기까지 3~5년이 걸리기 때문에 피해를 회복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맥널티는 생두에서부터 원두커피 가공제품까지 커피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업 전체를 하고 있다. 제품은 크게 4가지 종류다. 커피를 최초 재배해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상태인 커피 생두, 로스팅의 과정을 통해서 볶은 원두를 통해 생산한 원두커피, 원두 커피를 동결건조(FD) 공법을 통해 가공해 제조한 인스턴트 커피, 원두 커피를 액상 형태의 추출물로 만든 커피음료를 공급한다.


한국맥널티는 커피와 관련된 모든 제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 확보로 시장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생두에서 원두를 비롯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티백제품 및 인스턴트 커피, 편의점 인기 상품인 RTD 제품까지 전제품의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대형 유통채널에서부터 슈퍼, 편의점, 온라인 등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을 모두 구축했다. 제품 라인 업뿐만 아니라 유통망까지 구축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맥널티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입점이 어려운 대형 할인마트에 독자적으로 입점해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입점 점포 수를 확대하고 있어 타사 대비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