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연탄 공급 차질을 빚자 시멘트 대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12일 시멘트 업체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성신양회우는 전날보다 29.97%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시멘트(10.83%), 성신양회(5.60%), 아세아시멘트(3.24%)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연탄 가격이 급등, 시멘트 수급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연탄은 시멘트 원가에서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이에 시멘트 업체들은 판매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시멘트 가격이 t 당 1만원 가량 인상될 경우 평균 매출은 약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시멘트 수급 우려가 제기되자 유연탄 수급 상황, 레미콘 생산·출하량 모니터링 등 대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시멘트·레미콘 제조업계에 안정적 자재 수급관리를 위한 생산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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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8일 시멘트 업계는 생산설비 추가 가동,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수입국 다변화를 통해 유연탄 수급관리 등 조치를 통해 2분기 시멘트 생산량을 1분기 대비 36% 확대하기로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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