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티사이언티픽은 가상자산거래소 ‘한빗코’의 지분 약 60%를 240억원에 취득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날 티사이언티픽은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 추진 목적으로 가상자산거래소 ‘한빗코’의 총 400억 기업가치 기준 약 240억의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 후 60.36%상당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티사이언티픽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 목표 발표 후 첫번째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및 경영전략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블록체인 영역은 빗썸코리아 지분 투자 외 사업적 참여를 하지 않았으나 ‘한빗코’ 인수를 계기로 직접적인 사업운영의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티사이언티픽은 블록체인 IT기업의 전략 방향성을 기준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거래소를 기반으로 NFT마켓, 다양한 금융서비스 사업모델 등 시너지 사업영역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연내 글로벌파트너와 전략적 제휴 추진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빗코’의 원활한 사업영역 확대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며 약 70% 수준으로 경영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빗코는 2017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지난해 1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신고를 완료했다. 특히 높은 수준의 자율규제와 안정성, 투명성을 갖춘 거래소로서 은행 실명입출금계좌 확보를 통해 원화 기반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목적사업 추가를 밝힌 후 발 빠르게 블록체인산업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OGQ와의 전략적 투자를 통한 모바일쿠폰-NFT콘텐츠 연계 사업 추진 및 이번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를 시작으로 전략 방향성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추진할 계획이며 그에 따라 우수한 인재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