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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5년⑥]카뱅 성공 보고 나서…동남아에도 인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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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요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혀
그랩, 고젝 등 IT플랫폼 기반으로 금융시장 진출
네이버, 토스 등 韓업체들도 '블루오션' 노려

[인터넷은행 5년⑥]카뱅 성공 보고 나서…동남아에도 인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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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동남아시아에도 인터넷전문은행,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은행 설립 바람이 불고 있다. 카카오뱅크 등 국내 인터넷은행의 성공이 효시가 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서도 호평…주요 분석 대상으로 꼽혀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주요 성공사례로 꼽혀 분석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 A은행 고위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해외 시장에서 디지털 기반 인터넷 은행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카카오라는 막강한 플랫폼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정부의 규제 완화까지 맞물려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주요 분석 기관들의 우수사례로도 꼽힌다. 세계적인 경영자문사 보스틴컨설팅그룹(BCG)도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은행 최상위권에 선정했다. BCG가 지난해 중순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디지털은행 승리 전략’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은행 250곳 중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곳은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13곳(5%, 당시 기준)에 불과하다.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카카오뱅크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실시한 세계 최고 은행 조사에 꼽힌 500곳 중 한국 은행은 10곳에 불과했는데 카카오뱅크가 그중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조사는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 상 실적이 아닌 세계 각국 4만3000명 이상의 고객 답변으로 진행됐다. 개별 은행 만족도뿐만 아니라 신뢰도, 거래 약관, 고객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재무 자문 등 다섯 가지 하위 요소가 평가에 반영된 정성적 측면에 집중한 조사였다.


현지에선 인터넷은행 경쟁전 한창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인터넷은행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3년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10~15개에 달하는 인터넷은행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아시아 지역 인터넷 이용 인구가 미국을 웃돌 정도지만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이 70%에 이를 정도로 금융의 문턱이 높은 상태인 만큼 현지 핀테크(금융+기술) 플랫폼 업체들에겐 ‘블루오션’이라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서비스로 성장한 그랩과 고젝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랩은 싱가포르 통신 대기업 ‘싱텔’과 손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 싱가포르에서는 인터넷은행 인가를 획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인터넷은행에 도전한 상태다. 고젝도 금융으로 영역을 확장, 상장 상업은행인 뱅크 자고의 지분을 22.16% 매입하는 등 디지털 뱅킹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기성은행인 BCA은행, BRI 등도 인터넷은행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韓인터넷은행도 속속 진출

동남아 시장이 ‘블루오션’인 만큼 국내 인터넷은행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대표는 지난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카카오뱅크가 가진 모바일 기술이 해외 진출에 가장 큰 자산"이라며 "우리나라 금융 기술 역량을 해외에 보여주고 싶다"고 해외 진출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대상 국가와 시점, 진출 형태는 미정이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인터넷은행을 하지 않는 네이버도 동남아 시장에는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일본 관계사 ‘라인’의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이 높은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에 인터넷은행을 설립한 상태다. 태국에서는 현지 상업은행인 카시콘은행과 손잡고 은행서비스업을 확대했고 지난해 2월에는 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획득, 라인뱅크를 공식 출범시켰다.


모바일 종합 금융플랫폼 ‘토스’도 동남아시아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토스 베트남법인을 진출해 ‘만보기형 보상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선불카드, 보험·대출 비교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에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헤드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인터넷뱅킹5년 시리즈 순서]

①인뱅, 국민 절반이 사용…'은행의 미래' 보여줬나

②50대까지 넘보는 카뱅…마음만 급한 케뱅

③ "메기 역할 제대로 했다...시장·문화 바꾼 게 진짜 혁신

④ 마이데이터, 금융사·핀테크 격전장...누가 승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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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세계 인터넷은행 희비 가른 차별화…해답은 'IT금융'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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