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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자" 상생 내세운 카카오…5년간 3000억원 상생 기금 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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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000억원 상생 기금 마련...파트너 중심 상생 프로그램 가동
-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 돕는 재단법인 설립 추진
- 글로벌 진출 가속화하며 3년 내 해외 매출 비중 30% 달성 목표
-계열사 수 3년내 134개→100개 줄이기로

"같이 가자" 상생 내세운 카카오…5년간 3000억원 상생 기금 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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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신임 이사진이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 일성으로 ‘상생’과 ‘글로벌’을 외쳤다. 카카오 공동체를 구성하는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을 도와 3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와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홍은택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카카오 공동체의 상생안과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남궁 대표는 인사말에서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는데,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 인프라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관통하는 실과 바늘의 역할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임기 동안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저희 자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의 대표이사가 된 것을 직장생활 마지막 퀘스트라고 생각할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면서 "카카오에 요구하고 있는 가치들을 지속적으로 챙기고 미래 10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곧이어 마이크를 잡은 홍 센터장은 공동체 차원에서 조성키로 한 상생 기금 활용 방향성을 공개했다. 먼저 카카오는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3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마련해 소상공인과 창작자, 플랫폼 종사자, 사회혁신가, 지역사회 및 디지털 약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소통을 돕기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도 상반기 중 시작한다.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농수산물의 판로를 확대하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 운영한다. 공급 과잉 농산물을 대량 매입한 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판매해 농가와 어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5년간 최소 100억원을 출자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창작지원재단(가칭)’을 설립한다. 재단법인은 창작 지원, 창작자들의 심리 치료 지원, 저작권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법률적 지원 등 다양한 처우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를 위한 지원도 준비한다. 주행거리 및 충전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전기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택시 업계를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이동 약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고 모빌리티 업계 전반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과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의 해외 매출 비중을 10%에서 3년 안에 30%로 확대하고, 올해 카카오 공동체의 해외 매출을 전년 대비 4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같이 가자" 상생 내세운 카카오…5년간 3000억원 상생 기금 쓴다 (종합)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카카오와 경영진이 직면한 논란과 현안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먼저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매각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주주 입장에서는 제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걸 선호하겠고, 카카오 주주 입장에서는 이해 상충 이슈 우려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카카오게임즈 의사결정에는 제가 빠져있는 걸로 내부적으로는 정리된 상황이다. 사외이사님들이나 공동체 의견에 따를 예정이고, 현재로선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적정 주가를 어느정도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회사 내부에서 판단하는 적정 주가를 말하기 어렵다. 시장에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며 "15만원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여러 (본인) 보상안을 짰기 때문에, 그 의지치라고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서비스의 근본적인 확장과 이용자 확대 등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주가 역시 오를 것"이라며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고, CAC장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내외부적 방안을 함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남궁 대표는 앞서 취임과 함께 주가 15만원을 달성할 때까지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문화발식 확장'으로 계열사를 늘린다는 지적에 대한 경영진의 복안도 공개됐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134개다. 김 의장은 해당 지적에 대해 "연말 기준 계열사가 30~40개정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 134개 중 80여개사가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 대한민국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웹툰, 웹소설, 게임 등 K-콘텐츠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인수한 회사가 대부분"이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 통합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자회사 인수, 계열사간 통폐합은 CAC가 가이드라인을 갖고 운영의 비효율, 골목상권 내지는 핵심 사업에서 벗어나 있는 계열사들을 계속적으로 정리해나가고 있다"면서도 "헤어샵 중개 서비스 등은 지분 정리를 추진 중인데 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자회사의 '쪼개기 상장' 논란과 관련해 남궁 대표는 "카카오는 매출 기여도가 높은 사업을 나중에 분사한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거나 인수해 외부 자금 유치와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현재의 규모로 성장시켰기 때문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분할 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본사에서 잘 운영되는 사업의 물적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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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시기와 관련해선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IPO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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