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尹공약 호재에 원자재 수급난까지…시멘트株 상승세 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쌍용C&E, 3월초 대비 8% ↑
고려시멘트는 40% 가까이 올라
인테리어株도 오름세

尹공약 호재에 원자재 수급난까지…시멘트株 상승세 탔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규제 완화·재건축 활성화 공약에 이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자 시멘트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C&E는 전날 2.21% 오른 8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 대비 8.04% 상승했다. 고려시멘트는 전거래일 4.9% 상승한 5030원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39.72%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한일시멘트삼표시멘트도 각각 20.44%, 12.86% 올랐다.


시멘트주는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인한 수혜주로 분류됐다. 앞서 윤 당선인은 임기 내 주택 250만호 공급,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 단지 안전진단 면제 등 건자재 수요를 증가시킬 공약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시멘트 원료 중 하나인 유연탄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2월25일까지 유연탄 1t당 가격은 140.7달러(약 17만원)를 기록했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1일 기준 207.6달러(약 25만원)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달 11일에는 256달러(약 31만원)까지 올랐다. 국내 시멘트 제조업체는 전체 유연탄 수입 중 75%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멘트주가 현재 판가 인상 기대감 때문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었다"면서 "가격 인상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인상 적용 시기를 감안하면 올해 1~2분기에는 (시멘트주 기업의) 실적이 나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이 어느 정도 반영되긴 했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서 지금 시점에서 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의 또 다른 건설 관련 수혜주인 인테리어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한샘은 2.08% 오른 8만34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지난달 초 대비 14.25% 올랐다. 현대리바트도 같은 기간 동안 20.58% 상승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해 거래가 발생하면 집을 고치려는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인테리어주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