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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사건' 여파? …윌 스미스 주연 넷플릭스 차기작 제작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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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보도

'따귀 사건' 여파? …윌 스미스 주연 넷플릭스 차기작 제작 밀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왼쪽)의 뺨을 때리는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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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차기작 출연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윌 스미스를 주연으로 제작 예정이던 영화들이 하나둘 연기·중단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2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영화 '패스트앤드 루스'가 제작 후순위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당초 스미스가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다.


이 영화는 '존 윅',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 2' 등 여러 액션 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었으나, 그는 최근 다른 영화의 감독을 맡기로 하면서 공석이 됐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넷플릭스가 스미스 대신 다른 배우와 감독을 영입해 작품 제작을 추진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또 스미스는 소니와 함께 영화 '나쁜 녀석들 4'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 또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무대에 난입해 록의 뺨을 때렸다.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록이 농담거리로 삼았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스미스는 시상식 주최 측으로부터 퇴장을 요구받았으나 거부하고 계속 앉아있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이사회는 사건이 일어난 뒤 3일 뒤인 지난달 30일 스미스에 대한 징계 결정을 내렸다. 아카데미는 회원 행동 규범에 학대·괴롭힘·차별 반대를 명시하고 있으며, 회원이 이를 위반할 경우 자격 정지, 제명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아카데미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스미스는 스스로 회원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보는 추가 조치를 모두 받아들이겠다"라며 "시상식에서 보인 행동은 충격적이며 고통스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크리스 록과 그 가족, 내 친지, (시상식) 시청자를 비롯해 내가 상처를 준 이들이 정말 많다"라며 "다른 후보와 수상자가 축하하고 축하받아야 할 기회의 장을 빼앗았다. 후보와 수상자의 성취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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