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인수위원으로 파견 간 현역 국회의원 7인
주택 재산 '톱'은 권영세…자가·전세 합쳐 24억
박성중은 목동에 유치원 부지·건물 소유…51억 상당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합류한 현역 국회의원 7명의 부동산 자산은 평균 2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2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적게는 3억원대에서 많게는 50억원에 육박하는 부동산 자산(본인 및 배우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용호·추경호·박성중·임이자·유상범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등 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부동산 자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성중 의원이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 임명된 그는 무주택자이지만 땅, 전세,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 50억원에 육박한다. 고향인 경남 남해군에 보유한 2만여㎡(약 6000평) 규모의 대지를 9378만2000원에 신고했으며, 지역구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럭스빌 전세임차권을 6억5000만원에 신고했다. 특이한 점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내 대지 및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자산은 목동6단지 내 위치한 유치원 건물로 알려져있다.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를 모두 합해 51억원 수준으로, 신고재산(84억원) 중 비중이 가장 컸다.
주택 자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권영세 의원이다.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총리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는 그는 자가·전세임차권을 합쳐 총 24억4000만원의 부동산 자산을 신고했다. 지역구인 용산구 동빙고동에 있는 고급빌라 베네띠앙펠리스빌1을 부부 공동명의로 10억400만원에 신고했으며, 같은 지역 내 14억원 규모의 연립주택 전세임차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호·추경호·유상범 의원은 이른바 '똘똘한 한채' 소유자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로 활동 중인 추 의원은 서울 강남구 래미안도곡카운티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22억1500만원에 신고했다. 신고금액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1년 사이 3억400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써밋 아파트를 21억6400만원에 신고했다. 이 역시 1년 사이 2억7100만원이 증가했다.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37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같은 분과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용산구 문배동 용산아크로타워(14억원)를 배우자와 공동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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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의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와 지역구인 경북 상주시에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한 다주택자다. 각각 3억6500만원, 2억6500만원을 신고했다.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인 이태규 의원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아파트(3억4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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