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세가 2004년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42억 위안(약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텐센트가 2004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래 분기 매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텐센트의 주요 수입원인 중국 내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치면서 실적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 당국의 IT 규제에 따른 영향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22일 이후 8개월 넘게 신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을 하지 않고 청소년의 게임 이용 시간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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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는데, 이 수치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텐센트의 주가는 최근 12개월 간 33% 이상 하락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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