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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권력 충돌 이틀째…文 "軍통수권자 책임 다하겠다" 尹 "일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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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이양의 핵심 업무" 안보 내세워 에둘러 비판
尹 청와대 압박…양측 모두 협의 의사 열어둬
초박빙 대선 신승·여소야대 정국에 집권후에도 권력 갈등 우려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나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이후 12일 동안 두차례 충돌하면서 여야 갈등의 장기화를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 최소표차 승리, 여소야대 국회 등 정치 여건을 감안할 때 현재 권력이 순순히 자리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기마다 가져온 대통령과 당선인간 회동이 아직 열리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신구 세력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협치와 논의가 더욱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구 권력 충돌 이틀째…文 "軍통수권자 책임 다하겠다" 尹 "일하게 해달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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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안보와 경제, 안전은 정부 교체기에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 이양의 핵심 업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집무실 이전을 둘러싸고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우려하며 제동을 건 가운데, 문 대통령이 정부 교체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 당선인 측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인수위 측이 요청한 490여억원의 예비비 사용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은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구 권력 충돌 이틀째…文 "軍통수권자 책임 다하겠다" 尹 "일하게 해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참석, 발언을 마친 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다만 양측 모두 협의 의사는 열어두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가 새 정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안보공백이 우려되는 지점이 있으니 이에 대해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 역시도 "청와대에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저희에게 별도로 전달해주신다면 잘 숙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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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집권후에도 신구세력간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다선의원은 "여소야대 상황을 현재 여당이 그냥 두진 않을 것"이라며 "새로 출범한 정부가 하는 일에 어깃장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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