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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절벽…상가 투자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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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절벽…상가 투자 기지개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21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상인이 '모임인원 8인 가능' 안내문을 쓰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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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역대급 거래절벽에 빠져든 가운데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강도 주택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투자 수요가 상가·업무용으로 몰린 데다 코로나19 종식 기대감도 상가 투자 기대감을 높인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는 총 38만84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축물 거래량 211만4309건 중 18.01%를 차지하며,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면 아파트의 거래비율은 55.64%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투자수익률 측면으로 보면 오피스의 수익률이 8.34%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아울러 연이은 방역조치 완화와 여행 재개 기대감에 따라 비주택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한 수익형 부동산 세미나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주기적으로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 생활형숙박시설, 오피스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현장에서 만난 박홍관씨(63)는 "상가 공실률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는 부동산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 수준이었지만 투자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서울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 2.06%로 전년 동기(1.58%)에 비해 0.53%포인트 올랐다. 소규모상가 역시 공실률은 6.7%를 기록한 반면 투자 수익률(1.76%)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도 지난해보다 상승한 1.76%를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비교적 대출이 자유로운 상업용 부동산으로 시선을 돌리는 투자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유경희씨(56·여)도 "주택 관련 세금이 많이 오른 것에 비하면 상가형 부동산의 경우는 비교적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실제로 다주택자에게 부여되는 취득세는 8~12%인 반면, 상가의 경우는 몇 개를 보유하든 취득세가 4.6%로 고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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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상가 가격 상승세가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KB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22년 KB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공실률 증가 등 기초자본 대비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자영업 경기 회복세에 비해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며 장기적으로 투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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