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마인즈랩이 강세다. 차기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산업 목표’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정책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11시20분 마인즈랩은 전날보다 20.24% 오른 2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마인즈랩은 자체 보유한 AI기술 및 엔진을 통해 종합 인공지능, 인공인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11월23일 공모가 3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인즈랩은 AI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중"이라며 "마음 클라우드를 통한 매출 확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 클라우드는 마음 AI상품을 플랫폼화한 사업으로 월 9만9000원을 결제하면 마인즈랩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상담사, 속기사 등 자체 개발한 약 40여개의 인공지능 엔진(API) 기반의 대다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 클라우드 플랫폼은 ‘마음 오케스트라’라는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마음 오케스트라 하위에 있는 40여개 이상의 엔진을 서로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AI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제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고객은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 결합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구조이며 사용 가능량을 초과할 시 추가로 결제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요구조건에 맞게 서비스를 구축하는 SI 사업이 아닌 다수의 엔진 기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기호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마인즈랩은 최근 국내 최초로 AWS(Amazon Web Services) 파트너로 선정된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AI플랫폼 공동사업 협력’을 체결했다"며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5000명 이상의 고객 수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고객 대상으로 마인즈랩의 다양한 AI서비스 및 엔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업 추진 중"이며 "마인즈랩의 잠재적 고객사 확보 및 수요 확대로 올해 흑자 전환하는 데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밑그림 작업을 총지휘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과학기술 5대 혁신 전략’, ‘디지털 플랫폼 정부’ 를 실현하는 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플랫폼 관련주로 꼽히는 마인즈랩, 줌인터넷 등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로 풀이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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