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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무장애 클래식 공연 ‘함께, 봄’ 개최…임동민 협연, 김호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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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공연
공연장 내 점자 안내지, 장애인 예약 셔틀 운행 제공

국립극장, 무장애 클래식 공연 ‘함께, 봄’ 개최…임동민 협연, 김호진 해설 국립극장은 다음달 2일 해오름극장에서 무장애 클래식 공연 '함께, 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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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립극장은 다음달 2일 해오름극장에서 무장애 클래식 공연 '함께, 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공연은 국립극장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마련한 무대다. 지난해 '소리극 옥이'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


'함께, 봄'의 '봄'은 사계절의 첫 계절과 무언가를 보다라는 두 가지 의미로 붙여졌다. 음악가를 꿈꾸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이 함께 '따뜻한 봄'을 느끼고 장벽 없이 '함께 보자'는 뜻을 담았다.


연주를 맡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장애인 및 소외계층 음악가들의 지속가능한 활동 환경 조성을 위한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 음악을 배우는 재학생·수료생으로 구성됐다. 지휘는 2010년부터 이곳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담당해온 이원숙이 맡는다.


1부는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을 비롯해 비발디 사계 중 '봄',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멘델스존 '콘서트 피스 2번', 영화 '건축학 개론'의 음악감독인 작곡가 이지수의 'K.new'를 연주한다.


2부에는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2번' 전 악장을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려준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배우 김호진이 공연의 모든 부분을 해설한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문 수어 통역사가 실시간 통역한 영상이 무대 양옆 화면에 송출된다. 연주가 시작되면 곡의 흐름, 연주 상황 등을 수어로 제공해 눈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공연장 내 점자 안내지를 비치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사전 예약 셔틀버스 운행, 보조 휠체어 배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며 "'함께, 봄' 공연은 자막·수어·음성해설을 더한 영상으로 제작돼 장애인 관련 기관에 배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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