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원진 인턴기자] 한 온라인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선 패인 분석글은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이사장 측은 법적대응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시민 작가의 대통령 선거 패인 분석'이라는 제목의 뉴스 링크가 다수 올라왔다. 이 기사는 유 전 이사장의 분석을 직접 게재하는 듯한 형식으로 작성됐다.
내용을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패배 원인으로 자극적인 유튜브, 민주당의 보수화 등 총 5가지가 꼽혔다. 또한 국민들의 수준이 20세기로 퇴보했다는 자극적인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이 같은 분석을 한 적이 없고 해당 글은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을 보도한 온라인 매체 측은 "대학 총장을 지낸 분이 보내온 페이스북 글이어서 사실인 것으로 믿고 전문 내용을 보도했다"며 "유시민 작가님께 거듭 사과드린다. 본지에 게재된 이 글은 삭제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 작가가 해당 매체 측에 바로 법적 조처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한 번 퍼지고 나면 걷잡을 수 없기에 주위에도 공유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원진 인턴기자 wonjini77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