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이 20대 대선 선거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관리 논란과 관련해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교협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선 선거 관리 파행에 모든 책임을 지고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는 헌법의 기본권인 직접·비밀선거 위반 행위, 투표함 임의 이동 등 선거법 위반 행위, 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부적정 운영 행위 등을 했다”며 “향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2, 제3의 선거관리 파행과 오류를 막기 위해 노 위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교협은 “이번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부터 본투표에 이르기까지 부실 관리 및 운영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후속조치가 이어져야 한다”며 “곧 있을 지방선거에서 엄격한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재발방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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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선관위의 투표 관리 부실을 이유로 경찰청과 대검찰청에 시민단체들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 선관위 관계자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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