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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경북 울진 산불 강원 삼척까지 확산…축구장 700개 규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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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울진 산불 조기 진화에 전력…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

[제보영상]경북 울진 산불 강원 삼척까지 확산…축구장 700개 규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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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강원 삼척까지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또 주민 3900여명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7분께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와 울진군 등에 따르면 산불이 처음 난 두천리를 비롯해 상당·하당리, 사계리, 소곡리 등 9개 마을 2215가구 주민 3900여 명이 산불 현장과 떨어진 마을회관,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지면서 인근에 있는 한울원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초 발화지점에서 원전까지는 약 11㎞ 거리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52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시50분께 소방청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하고 헬기 43대와 진화 인력 71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울진군 일대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인 데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축구장 560~700개 면적에 달하는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산불에 대해 "최우선적인 목표를 인명피해 방지에 두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한울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또한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대피령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며 "조속히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시고, 특히 주민분들을 비롯해 소방관분들도 피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경남 합천·경북 고령에서 대형 산불이 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지역 주민 여러분, 그리고 사투를 벌이는 소방청과 산림당국, 경찰과 지자체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인근의 원전 방어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산간 외딴 지역에 조난자가 계신지 확인하고 주변 주거지역 대피에 빠지신 분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긴급 대피로 크게 놀라셨을 주민분들께도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한 진화와 함께 진화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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