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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파문' 발리예바 코치 제자들, 대부분 20살 넘기지 못하고 빙판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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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파문' 발리예바 코치 제자들, 대부분 20살 넘기지 못하고 빙판 떠나 카밀라 발리예바에게 조언하고 있는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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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규정 위반 조사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단 예상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의 세계반도핑기구(WADA) 도핑 규정 위반과 관련한 심층 조사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 때 제출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기에 관할 기관 RUSADA가 심층 조사를 주도한다.


만약 WADA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RUSADA의 이번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도 합당한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 스위스연방법원으로 간다.


반도핑 전문가이자 캐나다 셔브룩 대학의 법학 교수인 데이브드 파봇 교수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스위스연방법원까지 이어진다면 조사와 판결이 마무리 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성년자인 발리예바가 홀로 금지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이를 권장한 배후 세력 규명이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이번 도핑 파문의 주요 배후 세력으로 발리예바의 코치 에테리 투트베리제가 거론되고 있다.

'도핑 파문' 발리예바 코치 제자들, 대부분 20살 넘기지 못하고 빙판 떠나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키릴 리히터의 '인 메모리엄'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투트베리제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ROC 선수 3명을 모두 키운 코치다. 그는 앞서 2014 소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2018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와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등을 배출했지만 혹독한 지도 방식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투트베리제의 제자들은 대부분 20살을 넘기지 못하고 빙판을 떠났다. 그는 2차 성징을 지연시키기 위해 가루 음식만 먹게 하고, 루프론을 복용시켜 사춘기를 지연시켰다.


투트베리제는 3년 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로 회복을 위해 선수들에게 복용시켰다는 협심증 치료제 멜도니움이 금지약물로 지정되자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다른 약물을 찾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투트베리제가 빙판 위에서 선수들을 훈련 시키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는 소리 지르는 것은 기본, 툭하면 선수의 머리채를 잡고 돌렸다.

'도핑 파문' 발리예바 코치 제자들, 대부분 20살 넘기지 못하고 빙판 떠나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며 링크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올림픽에선 투트베리제가 발리예바에게 보인 냉혹한 태도가 논란이 됐다. 지난 17일 투트베리제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 발리예바가 실수를 연발해 눈물을 흘리며 빙판을 빠져나오자 "왜 그냥 포기했냐"며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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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고스란히 전 세계에 송출됐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투트베리제의 냉혹함에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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