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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승록 노원구청장 “힐링도시 넘어 성장하는 자족도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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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료단지, 광운대역세권 개발 조성에 집중...수락산에 서울 최초의 자연휴양림 건설

[인터뷰]오승록 노원구청장 “힐링도시 넘어 성장하는 자족도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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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이 확정되면서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달라질 노원의 미래를 이같이 전망했다.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서의 성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 구청장은 “요즘 다른 지역 사람들이 노원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 복지대상자가 많고 지하주차장 없는 구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정체된 도시에서, 새로운 개발 호재가 끝없이 소개되며 ‘성장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노원은 핫이슈 지역이다. 서울에서 가장 큰 개발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창동차량기지-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통한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 광운대역세권, 중계동 백사마을이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다. 노원구라는 지역의 체질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대형 개발 사업이다. 많은 이해관계가 엮인 대규모 사업이라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민선 7기 마무리를 앞두고 하나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매듭이 풀려가고 있다.


먼저 창동차량기지의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계획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을 최종 확정짓는 서울시-노원구-의정부시 간 3자 협약이 있었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이전하고 그 부지에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남양주 이전이 확정된 차량기지에 비해 면허시험장은 적정한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는 2013년부터 관련기관과 TF를 구성하고 발 벗고 나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부지를 다방면으로 물색했다. 이전의 실마리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의정부시 장암동이 이전 예정지로 떠오르면서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10차례 이상 면담을 하면서 세부적인 이견을 조율했다. 이외도 서울시와 경기도, 국토교통부, LH공사 등과도 협의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 특히 안병용 의정부시장에 대해서는 “의정부시 입장에서 쉽지 않을 수 있는 결정이었는데 시장님이 큰 결단이 있어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도봉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가 옮겨간 약 7만5000평 부지에는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제약회사, 의료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호텔과 상업단지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8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가 양질의 일자리와 자체 성장 동력을 가진 자족도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 산업단지와 더불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도 큰 진전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있는 40m 높이의 시멘트 사일로가 해체공사에 착수했다. 사일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지난 40여년 간 분진과 소음 등 피해를 감내해야 했던 지역으로 시설 이전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당초 물류부지 운영을 중단한 2020년12월31일 사일로 철거를 추진했으나, 물류 하역 공급권을 가진 항운노조 측이 대체 일자리 확보와 보상을 요구하며 개발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과 갈등을 빚어 철거가 지연됐다. 구는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고 분쟁을 원만히 해결,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역 주변 물류부지 14만816㎡에 상업시설, 명품주거시설, 공공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건설 사업이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상업업무용지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호텔, 업무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상권이 조성되는 새로운 경제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복합용지에는 약 2700 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단지가 생긴다. 35층에서 49층 건물 11개 동으로 구성될 아파트단지는 자연 휴식공간, 열린 광장을 폭넓게 확보한다. 문화ㆍ쇼핑ㆍ여가ㆍ휴식이 가능한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용지는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공공기여금 약 267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다. 다목적 체육시설과 도서관, 주민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시설이 다양하게 포함될 예정이다.


개발사업 추진에 발맞추어 인근 생활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도로와 보행육교를 신설하는 등 사업 완료 이후 교통량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통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경춘철교 부근 산책로는 월계이마트와 노원 불빛정원까지 연결되는 숲길공원으로 조성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종전 46분에서 9분으로 단축되는 등 이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중계동 백사마을도 달동네에서 벗어나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오랜 기간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못하고 지연되다 지난 해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통과됐다. 사업시행자 변경, 건축방식과 주민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으나 구가 서울시와 함께 갈등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주민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특성에 적합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총 33회에 걸친 회의와 심의 등을 거친 노력의 결과다.


백사마을은 9명의 건축가가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다양한 층수의 아파트와 일반주택을 적절히 혼합 배치해 자연 경관을 살리고, 기존 지형을 일부 보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주택 지역에는 골목길 형태를 유지, 지역의 역사를 보전하는 전시관도 들어선다. 아파트는 5~20층에 전용면적도 59~190㎡ 다양하게 구성된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올해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미래도시 사업 뿐 아니라 ‘일과 쉼이 공존하는 노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힐링도시 사업들은 자리를 잡고 주민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불암산 힐링타운 조성, 경춘선 숲길공원과 불빛정원 등 명품 휴식공간을 마련한 사업들이 ‘주민이 뽑은 노원구 10대 뉴스’를 석권한 것이 그 방증이다.


올해는 수락산 힐링타운을 완성하는 데 집중한다. 노약자와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순환 산책로를 조성, 서울 최초의 자연휴양림도 들어선다. 사업이 완료되면 64만㎡ 규모의 거대한 자연 삼림욕장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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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구청장은 “민선7기 임기는 많이 남지 않았지만, 구민과 약속에는 임기가 따로 없다”면서 “노원의 100년 미래를 책임 질 성장기반을 만들겠다는 구민과 약속이 더 빨리 완성도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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